안녕하세요-!
히든-러브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저녁 친구들과 함께 갈 식당을 정할 때나 밥 먹고 갈 카페를 정할 때, 식당이나 카페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할 때와 같은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유독 힘들어하는 편에 속하신가요? 이런 일상 생활에서의 결정뿐 아니라 진학할 대학을 정할 때, 취직할 회사를 정할 때, 결혼할 상대를 정할 때와 같은 우리 일생의 중대한 결정을 할 때도 혼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을 본 적 있으시죠?
'우유부단한 성격', ‘결정 장애’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주저하고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A를 선택함으로써 나중에 B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후회를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더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같은 생각들을 하면서 어려워하는 거죠.
그런데 유독 심하게 결정을 내리는 걸 어려워하고, 타인의 결정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때 의존성 성격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C군 성격장애에 속하는 '의존성 성격장애' 에 대해서 저와 함께 자세하게 살펴보아요!
[의존성 성격장애 사례]
36세 남성 A은 어머니와 같이 거주한다. A의 어머니가 A에 대한 모든 결정을 내린다. A는 어머니가 정해준 학교로 진학했고 직장에 취직했다. 친구들도 어머니가 만났으면 하는 친구들과만 교류해 왔다.
어머니가 정해준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서 이혼을 하게 되었다. A는 직장 일을 하면서도 하루에 10회 이상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사소한 일들에 대하여 물어보는 습관이 있다. 어머니와 통화가 되지 않는 상황에 있으면 A는 답답하고 불안해서 견디기가 어렵다.
직장에서도 A는 주로 주변 사람의 말에 따르는 편이다. 회의 시간에 스스로 의견을 내거나 결정하는 일은 없다. 일 처리는 성실하게 잘하는 편이고 온화한 편이다. 이전에 승진을 해서 팀장이 됐지만, 스스로 결정을 하는 것에 여전히 큰 어려움을 느끼고 다시 이전의 단순 업무로 복귀한 적이 있다.
1. 의존성 성격장애란?
⊙ 의존성 성격장애
이들은 의존하는 대상에게 지속적으로 보살핌을 받고자 하며, 지나치게 순종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이별 상황이라면 버림받지 않기 위해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매달리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쳤을 때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느껴 독립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2. 의존성 성격장애의 원인
⊙ 원인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전체 인구의 2~4%정도 의존성 성격 경향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어요. 여성보다 남성에게 발병할 경우 사회적인 기능 저하가 좀 더 큰 경향을 보입니다.
정상적으로,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는 분리와 개별화가 일어나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에게는 부모 관계에서의 안정감을 느끼고, 독립적인 활동은 아이의 일정 영역 이루어지는 것이 안정적인 애착의 형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 유아기에서 불안정한 애착이 계속되었고, 아이의 지나친 의존 욕구를 충족시키는 양육방식이 계속될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도 쌍생아 연구에서는, 의존성 성격장애와 관련된 특징인 의존성과 지배적인 경향이 유전적 요소를 가진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어느 정도의 의존성은 성인기 이전(소아, 청소년기)에 부모 이외에 다른 관계들과 관계 맺으며 관해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우관계, 사제관계와 같은 다른 관계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다른 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지 않으면 의존하는 증상이 악순환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홀로 남겨지는 불안감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특정 관계에 더 몰입하며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3. 나는 7개 중 몇 개에 해당 될까?
DSM-5의 진단에 따르면 돌봄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 복종적이고 매달리는 행동, 이별에 대한 공포가 삶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나야 해요. 다음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해야 합니다. 진단 시 주의해야할 점은, '정상적인 결정장애'. '정상적인 불안, 정상적인 수줍음'과는 감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인 기능 저하가 크지 않은 정도의 결정장애와 수줍음, 불안은 결코 의존성 성격장애에 해당하지 않아요.
[의존성 성격장애 DSM-5 진단기준]
1) 타인으로부터 많은 충고나 확신 없이는 판단을 하는 데 어렵다.
2) 자신의 생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타인이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
3) 지지와 칭찬을 잃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의견을 표현하는 데 어렵다.
4) 계획을 혼자서는 시작하기 어렵거나 스스로 일을 끝내기가 어렵다.
5) 불쾌한 일이라도 다른 사람이 원한다면 이를 할 수 있다.
6) 혼자서는 자신을 돌볼 수 없다는 공포를 느낀다.
7) 혼자 남겨지는 상황에 대하여 공포를 느낀다.
4. 의존성 성격장애의 치료와 예후
⊙ 치료
의존성 성격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은 스스로에 대하여 ‘바보같다’ ‘미련스럽다’고 표현한다고 해요. 전반적으로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하여 심리적인 정신역동치료를 효과적 일 수 있으며, 홀로 남겨지는 상황에서 불안감, 우울감이 매우 큰 편인데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 초기에는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쩔 수 없이 분리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사별, 이별, 이혼 등)이 올 때 위기가 찾아와요. 이런 상황을 견디는 건, 의존성 성격을 겪는 분들에게는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이에 인지행동적인 접근을 통하여 위기상황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성격장애보다 스스로 불편감을 느끼고 좋아지고 싶어 하기 때문에 정신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상담사에게 비현실적인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를 하는 상황이 있어서 상담에서의 효과성은 점차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인지시키고, 상담사로서는 내담자가 상담사에게 너무 지나치게 의존하고 매달리는 상황을 경계해야 해요. 적절한 거리가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낮은 자존감과 스스로 느끼는 부적절감에 대해 이야기해 나가면서 행동치료를 통하여 특정한 상황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동반되는 우울감과 불안감이 많기 때문에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의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특히 사별과 이별 상황에서는 극도의 불안감을 경험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도움 적극적인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내가 의존성 성격 장애를 겪고 있다면]
• 뭘 해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그저 당신의 주관적인 불안일 뿐이다. 이 사실을 명심하자.
• 가족과 친구가 선의를 품고 당신에게 건네는 조언을 허투루 듣지 말자.
• 당신이 오랜 세월 남들에게 심하게 의존하며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더라도, 자신에게 실망하지 말자. 인간은 평생 성장할 수 있는 존재임을 잊지 말자.
[가족이나 친구라면]
• 의존적인 가족이나 친구가 최대한 자립할 수 있도록 옆에서 힘껏 도와주자.
• 때로 짜증이 나고 분통이 터지더라도 참아주자.
•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되면 조심스럽게 치료를 제안하자. 이때 치료를 재촉해서는 안 된다. 좋은 말로 조언하는 수준에 그쳐야 한다.
오늘은 의존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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