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며느리가 성격은 좋은데 나한테 하는 것 보면 좀 그래요,
아마 나 같이 너그러운 시어머니는 없을 거에요."
"우리 와이프 때문에 미치겠어요. 나 같이 이해심 많은 남편도 없을 겁니다."
"남편이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 있나요?"
위의 대화 문장을 보신 것처럼,
어느 누구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처음엔 잘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관계가 이렇게 변질 되어 있는지
서로가 밉고, 서로에게 화가 나고
더 심하면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마음 속으로
속앓이 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맺어진 관계들을 무 자르듯이 딱 잘라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해결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방법
이해가 아닌 인정해버리는 것
결혼을 하면, 남편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 시아버지와의 관계에서도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단한 해결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왜 저러시지?", "어떻게 이렇게 말씀하는 거지?"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보면 이러한 짜증들이 올라옵니다. 심리 관련 책이나 관계의 기술에 대한 책을 읽어서 일시적으로 나와 갈등 상황에 있는 누군가를 이해하거나, 상황을 이성적으로 납득하기 위해 노력을 해보지만, 정작 이해되지 않고 오히려 속에서 화만 더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것을 경험하셨을 거에요.
"우리 남편은 원래 그래", "시어머니는 원래 그런 분이야" 그 자체로 인정해버릴 때,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순간을 결국엔 맞이하게 됩니다. 경지에 도달해서 초연한 사람들을 종종 보시죠. 그것처럼 정말로 경지에 달하면 신기하게도 "이 상황에선 이렇게 반응하겠지, 저렇게 반응 보일텐데"처럼, 예측이 되고 더 이상 화가 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이해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할 때도 "아, 네 그래요." 하고 가볍게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인정하고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워 보이고,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왜 저래?, 이해가 안돼" 이러한 것들을 깊게 생각하다 보면, 다른 사람을 생각하다가 나를 소진시키고 나를 잃어버리게 되어 휘둘리게 될 것입니다.
~하는 척 해보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하는 척'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솔직하지 못하고 위선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왜냐하면 보통 ' ~하는 척'은 내 자존심을 누르고 남들에게 맞춰 주거나 인정받고 싶을 때 하게 되는 행동이라 그렇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내 이야기를 듣는 척하거나, 힘들어도 괜찮은 척 하면 서운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업무적으로 얽힌 사람들이라면, 애초에 마음을 나누고 친해지기 위해서 만난 사이가 아닙니다. 그런 관게는 어떤 회사에서 어느 한 부서의 한 사람으로서 이익에 따라 맺어진 관계이죠. 그래서 관계를 가급적 원만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로 만난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에게 내 속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취는 것이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닙니다. 속으로 싫어도 내색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솔직한 게 최고라고 해도, 무례하게 대할 수 있거나 관계가 어그러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이나 행동들을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솔직하게 표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휘둘리는 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맞춰주는 '~하는 척'을 함으로써 상황을 원만하게 흘러가게 하고,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더 이상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기
그 사람이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많은 고민 하지 마시고 자책도 하지 마세요. 그 사람이 나를 함부로 대한다고 해서 나 자신이 못난 사람이 되는 게 아닙니다. 잘못한 게 없는데 괴롭힌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인 것이니까요.그와의 관계를 풀기를 노력하지 마시고, 거기에 쓸 에너지를 자기 계발이나 성장하는 것에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력을 키우고 성장해서 그 사람의 위치나 자리보다 더 높이 올라가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셨으면 합니다. 뒷담화를 할지언정 아마 앞에서 대놓고 뭐라 말하지는 못할 겁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싫은 사람, 하기 싫은 일들을 견디고 버티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 때가 있지만, 조금이나마 글을 읽으시고 마음이 가벼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숨겨진-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성 정동장애가 찾아올 때 극복하는 방법 (0) | 2024.12.08 |
---|---|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방법 (3) | 2024.12.07 |
모든 관계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 (5) | 2024.12.05 |
거절하기 힘든 이유, 신념 체크리스트 (2) | 2024.12.01 |
수동 공격형 인격장애 특징과 대처법 (0) | 2024.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