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정의, DSM-5 정신건강진단편람

안녕하세요! 히든-러브 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도박 중독의 정의,

도박 중독의 평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1. 도박 중독의 정의

도박 중독(gambling addiction)은 특정한 행동(예, 도박, 사행 활동)이 개인, 가족, 친구를 포함하는 의미 있는 타자 또는 직장을 비롯한 조직, 지역사회에 미치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재정적·법적 문제나 폐해를 초래해서 이를 조절하려 하지만 통제력을 잃고 반복하는 행동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문제 도박(problem gambling),병적 도박(pathological gambling in DSM-IV; APA, 1994), 도박 장애(disordered gambling in DSM-5; APA, 2013) 등의 용어와 혼용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도박 행동을 지속하면 도박 중독이 될 확률이 높아져요. 도박 중독은 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병' 이라고 할 때 어떤 이유로 병이라고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도박중독 역시 다른 신체적 질병들과 다르지 않는 '병'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요. 

 

'병' 이라는 것은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특성을 가집니다. 도박중독도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의지를 가지고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서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쉽게 해결되는 문제라면, 도박중독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도박 중독을 병이라고 하는 이유는 도박 중독 상태에 있는 당사자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모든 대상자들의 도박 중독의 과정이 동일하며 본인의 의지를 넘어서는 문제 행동이 반복된다는 것에 있어요. 도박중독은 '병'이에요.

현대 사회에서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의지로 해결할 수 없음을 많이들 인정해요. 그러나 여전히 도박문제에 있어서는 도박으로 인해 문제가 반복되어 나타나면 '의지'의 문제로 해석하여 가족은 중독자에게 도박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게 하거나, 다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지가 없음을 가지고 중독자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요. 도박 중독자 본인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의지없음에 계속 실망하고, 반복되는 문제에 좌절하여 자책감을 가지게 되는데요. 도박 중독에서 회복을 위해선 대상자의 정확한 진단과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해요.

 

도박 중독에서 거짓말의 의미

도박 중독은 그 특성을 내성, 갈망, 집착, 금단, 조절력 상실, 부정적 결과 회피, 속임과 거짓말이라는 8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최삼욱, 2016).  도박 중독 상담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행동은 '거짓말' 이다. 도박 중독상담 목표 중 하나는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이며 도박과 관련한 것만 아니라 일상 생활 전체에서 '솔직한 태도를 가지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다. 솔직함이 목표일 정도로 도박 중독자에게 솔직한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은 어려운 목표인가? 도박 중독에선 거짓말이 반드시 나타난다. 도박을 처음을 처음할 때나 돈을 딸 때는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돈을 딸 때와는 다르게 돈을 잃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주변에서 돈을 빌리게 되면서 거짓말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가족들이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도, 거짓말이 같은 패턴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도박 중독에서는 회복으로 가기 위해 첫 걸음이 '거짓말'을 끊어내는 것이다.

 

2. 도박 중독의 평가 : DSM-5 정신건강진단편람, 진단선별검사 활용

 

1) 도박 장애(DSM-5)

DSM-5에서 중독 장애는 크게 물질 관련 중독 장애(Substance-Related and Addictive Disorders)와 비물질 관련 중독 장애(Non-Substance-Related Disorder)로 구분됩니다. 물질 관련 중독 장애는 술, 담배, 마약과 같은 중독성 물질을 사용함으로 인해 나타나는 장애이며, 비물질 관련 중독 장애는 행동 중독이라고 불리는 중독적인 행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장애를 의미합니다. 현재 비물질 관련 중독 장애에는 도박 장애(Gambling Disorder) 하나만 포함되어 있어요.

 

A. 아래에 기술된 일상적으로 유의한 장애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만성 행동을 한 개인이 12개월 동안 4개 이상을 보일 때 1. 바라는 흥분 상태에 이르기 위해 돈의 금액을 늘려서 도박 하려는 욕구가 있다. 2. 도박을 줄이거나 중지 시키려고 시도할 때 안절부절 하거나 과민해진다. 3. 도박을 조절하거나 줄이거나 중지 시키려는 노력이 반복되어 실패한다. 4. 도박에 집착한다 (예: 과거의 도박 경험을 되새기고, 다음 모험의 승산을 예상하거나 계획하고, 도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 집착한다.) 5. 스트레스의 감정을 느낄 때 자주 도박을 한다(예: 불안감, 우울감, 죄책감, 무기력감) 6. 도박으로 돈을 잃은 후 흔히 만회하기 위해 다음 날 도박판에 되돌아간다. 7. 도박에 관여된 정도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B. 이러한 도박 행동이 조증 삽화로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한다.  <현재 심각도 구분> • 경도(mild) :  4-5개 • 중등도(moderate) :  6-7개 • 중증도(severe) :  8-9개

 

도박 중독은 DSM-5에서는 '물질-관련 및 중독 장애' 로 분류되어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습관 및 충동 장애에 포함되어 있다 (강성군 등, 2007)

2) SOGS(South Oaks Gambling Screen)

 

K-SOGS는 Leiseur와 Blume(1987)에 의해 개발된 간편한 자기 평가용 도박 척도로 DSM-II-R의 병적 도박에 대한 진단 기준에 기반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질문지나 면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SOGS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척도이기에 문화 간 비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 SOGS 문항 일부
 (1) 당신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다음의 도박 경험을 한 적이 있는 경우 해당하는 칸에 V표시를 하십시오.

문항	해 본 적 없다.	주 1회 이하	주 2회 이상
1. 화투나 트럼프 등을 이용한 돈 내기
2. 경마, 경륜, 투견 등 동물 등의 시합에 돈 걸기
3. 스포츠에 돈 걸기
4. 주사위로 하는 도박
5. 성인 오락실이나 카지노 가기
6. 복권 사기
7. 빙고 하기
8.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 참여하기
9. 동전 자동 도박기, 포커 도박기나 기타 기계를 이용한 도박
10. 볼링 당구, 골프, 장기, 도박, 윷놀이 등 기술을 이용한 돈 내기

 

(2) 당신이 도박을 처음 시작하게 된 시기는?

1. 15세 이전	2. 16~20세	3. 21~25세	4. 26~29세	5. 30대
6. 40대	7. 50대	8. 60대 이후

 

(3) 당신의 도박 경험 중, 하루 최대의 판돈은 얼마였습니까?

1. 도박을 한 적이 없다.	2. 천 원이나 그 이하
3. 천원에서 만원 사이	4. 만원에서 십만원 사이
5. 십만원에서 백만원 사이	6. 백만원에서 천만원 사이
7. 천만원 이상

 

(4) 당신의 부모님에게 도박 문제가 있(었)습니까?

1. 아버지나 어머니 두분 다 도박을 너무 많이 하신(셨)다.

2. 아버지가 도박을 너무 많이 하신(셨)다.

3. 어머니가 도박을 너무 많이 하신(셨)다.

4. 두 분 다 도박 문제가 없다.

 

(5) 당신은 도박을 하는 경우, 얼마나 자주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다시 가십니까?

1. 그런 적 없다.	2. 가끔(잃은 경우의 절반 정도에서)
3. 잃은 경우 상당 부분	4. 잃었을 때마다 매번

 

(6) 도박에서 실제는 그렇지 않은데 돈을 땄다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까?

1. 그런 적이 없다(또는 도박을 한 적이 없다).

2. 그렇기는 한데, 잃은 경우가 더 많다.

3. 거의 대부분 땄다.

 

(7) 당신에게 도박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 아니오.

2. 과거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3.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