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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심리

도박이란 무엇인가

by hidden-love.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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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든-러브입니다 -!
지난 글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최근에 유명한 모 개그맨이 동료들에게 거금의 돈을 빌리면서 도박에 깊게 빠져든 기사를 보셨을텐데요.

평소에 즐겨보는 프로그램에 재능도 많고 좋게 봤던 개그맨인데 많이 안타깝더라구요.

이번 글에서는 도박중독에 대해서 설명하기 앞서서 '도박'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1. '도박' 이란?

사람들에게 도박이 무엇인가를 물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고스톱, 화투, 카드' 를 떠올리죠. 담배 연기가 자욱한 어두운 공간에서 행해지는 은밀한 행동을 주로 '도박'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도박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아요.
 

● 도박의 정의
'도박(gambling)'이란, (여가의 맥락에서) 자신에게 가치가 있는 무엇을 그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무엇과 교환될 것으로 기대하며, 운이 개재되어 그 결과가 불확실한 게임에 내기를 거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김교헌, 2006)

 
쉽게 바꿔 말하면, '불확실한 결과에 돈이나 경제적 가치가 있는 물건을 거는 행동'에 해당하는 모든 것을 도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도박의 종류는 이용하는 방식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① 화투, 장기, 마작처럼 놀이도구를 이용하는 도박
② 전문적인 기계를 이용하는 카지노, 스크린 경마, 인터넷 도박
③ 추첨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로또, 복권
④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와 같이 스포츠 경기를 이용
⑤ 경마, 소싸움, 투견, 투계 등 동물을 이용하는 도박.
 
이런 도박들은 단순히 운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나, 운과 기술이 함께 결합되어 결과가 결정되기도 해요. 그래서 스포츠 도박과 같은 도박은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를 통해서 돈을 따게 되면 돈을 탈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중독이 될 때, 운에만 의지하는 도박보다 본인의 기술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는 도박행동으로 인해 도박중독에서 회복되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봐요.
 

2. 도박의 역사

1) 역사와 배경

도박은 문명이 발달함과 동시에 등장했으며 긴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가장 오래된 자료를 살펴보면, BC 1600년에 타우(Tau)와 세나트(Senat)라는 도박이 이집트에 있었고, 고대 로마에는 여러 가지 도박기구가 있었다고 해요. 신기하죠? 그리고 성경에서는 제비뽑기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아메리카 대륙의 원시벽화에는 도박을 하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고 하니 도박의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한국의 도박 역사를 알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주로 바둑을 이용하여 도박을 즐겼다는 것을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백제 개로왕 시절에 도박이 시작되었는데 삼국 사기 백제기에 의하면, 개로왕 때 고구려의 간첩승 도림이 개로왕과 바둑을 두며 국사를 보지 않아 백제를 망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쌍륙이라는 놀이가, 고려시대에는 골패가 조선시대에는 투전이 유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구요. 이후에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지금의 고스톱, 섯다 등의 화투를 이용한 도박놀이가 파생되었다고 해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블로그 인용)

해방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포커 게임이 수입되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고스톱이 라는 새로운 노름방식이 소개되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고 해요. 이로 인해 파생된 사회적 문제가 그 당시에 굉장히 컸다고 합니다. 1973년에는 급기야 도박 추방 운동을 벌이고, 2천벌의 화투를 소각하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투를 근절하지는 못했다고 해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 등 합법화되어 있지만 이외에 불법 스포츠 도박(토토),  사다리 게임 달팽이 등의 불법 온라인 도박들이 온라인 안에 성행하고 있어 그로 인한 도박의 폐해가 수면 아래에 있다가 이제야 수면 위로 올라왔어요. 이로 인해, 도박중독에 이르게 되는 지경까지 와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어요.
 

3. 합법 도박? vs 불법 도박?

도박을 이야기 할 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기도 하고 물어보시는 부분인데요. 도박을 합법과 불법으로 구분할 때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는 것, 치킨 내기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는지, 합법이라고 보는지 혼란스러워 하세요.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당구를 한 게임칠 때 '내기' 는 빠지면 안 되는 것인데 과연 내기 게임을 하는 것도 도박으로 봐야하는지 그렇다면 합법일까? 불법일까?에 대한 물음표가 있으시더라구요. 
 
그에 대한 답은,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내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주변인들과 하는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와 국가에서 정한 7가지 사행 산업은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어요. 다시 말해서, 일시적 오락 이상이거나 합법 사행산업 7가지를 제외한 나머지 도박은 '불법' 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건데요. 명절에 하는 내기 윷놀이나 친구끼리 하는 당구 게임비 내기도 일시적 오락을 넘어서게 된다면 '불법 도박' 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4. 도박의 특성

중독으로 빠져들게 하는 도박은 어떤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해요. 인간은 도박의 특성인 불확실성을 경험할 때, 그 자체에 즐거움을 경험한다고 해요. 우연하게 기대하지 않던 금전적 보상이 올 때 보상으로 부터 오는 짜릿함과 쾌감을 경험하면 그 기억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돈을 땄을 때보다 그 결과를 보기 직전에 뇌의 쾌감 회로의 활성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해요. 그래서 돈을 따는 것 자체의 보상이 아니더라도 중독에 빠져들게 할 수 있습니다.

카지노에 가면 슬롯머신이나 룰렛, 주사위 던지기 같은 게임들을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은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가 결과가 나타나는 순간, 쾌감이 최고조에 이르게 되는데요. 도박의 불확실성에 돈이나 재정적 가치가 있는 물건을 걸고 금전적 보상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 보상이 주어지는 그 때보다 결과가 나타나는 순간이 중독으로의 첫 걸음으로 안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도박의 또 다른 특성으로, 결과에 대해서 '간발의 차이'라는 인식을 하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잃는 것은 같지만 스포츠 경기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기 10초 전에 내가 걸었던 팀이 아닌 반대 팀 이 골을 넣어버리면 아쉬움이 남게 돼요.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히 '돈을 잃었다는 생각보다 10초만 버텼으면' 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슬 아슬하게 돈 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착각하게 돼요.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는 생각이 실제 우리 뇌 속의 쾌감 회로를 크게 활성화시켜 도박 행동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마지막 도박의 특성은 '직접 참여한다' 는 것인데요. 본인이 직접 도박 경기에 참여하여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 할수록 더 오래, 더 많이 도박을 한다는 거에요. 최근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불법 도박들이 이런 대상자의 직접 참여 효과를 높여 중독에 더 오랫동안 머물게 하려 합니다. 화면에 이전에 했던 도박의 결과들을 보여주면서 '이용자들을 패턴이 존재한다' 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던가, '무리하지 않고 적은 돈으로 조절하면 충분히 딸 수 있다.' 라는 비합리적인 신념을 가지게 해요.
 
현재 오프라인으로 하던 도박은 이제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온라인으로 하는 도박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2명 이상 정도는 모여야 할 수 있었던 도박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언제나 하고 싶을 때 어디서든 할 수 있게 된 거에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특별한 규제가 없는 온라인 도박의 문제를 증가시키는 큰 원인이 되었으며, 불법적으로 성행하는 도박에 사람들은 더 큰 짜릿함과 쾌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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