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든-러브입니다.
여러분 '샤덴프로이데' 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오늘은 샤덴 프로이데 심리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해요 :)
샤덴프로이데?
샤덴프로이데는 독일어 단어로, schaden(고통,불행)과 freude(가쁨,환희)의 합성어로 누군가의 불행(실패)이나 고통을 봤을 때 마음 속에 솟아나는 기쁨을 말해요.
이런 감정을 혹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말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죠. 사촌이 살 때도 아픈데, 남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죠. 누군가의 불행을 즐기는 이 못되고 짖궂은 고약한 심리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사람의 깊은 마음 속에는 남이 불행하기를 바라고 기대하는 심리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아요. 타인으로부터 느끼는 열등감이 강한 경우에 그럴 수 있다고 해요.
일본어의 단어 중에서도 ' 메시우마(メシウマ)'라는 표현이 있대요. '누군가의 불행으로 오늘도 밥이 맛있다'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꼴 좋다'라는 뉘앙스가 담겨진 표현이에요. 이러한 표현이 우리가 흔하게 느끼는 시기질투의 감정에서 비롯되는 건데요.
일본의 어느 한 대학병원에서의 연구에서는 '누군가의 불행을 보며 즐거워하는 사람의 심리'를 증명했어요. 연구 참여자들은 누군가의 성공한 사례를 들을 때 고통을 느끼고, 실패한 사례를 들을 때는 기쁨을 느끼는 뇌의 반응을 보여주었다고 해요. 남의 불행을 맛있는 음식을 맛볼 때 느끼는 만족감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인데요.
영국의 리즈대학교와 요크대학교에서는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자기 주변에 직장 잃은 사람이 많을수록 행복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해요. 실직자의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이 타인의 불행에 기쁨을 느끼도록 만든 것이죠.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의 연구진들도 자존감이 낮을수록 샤텐프로이데가 강하다는 사실을 증명했어요.
가까운 사람이 잘될 때, 내 고통이 강해진다..
나와 가까운 사람이 일이 잘 풀리면 심적 고통을 느끼는 뇌 부위인 배측전방대상피질이 활성화 된다는 뇌과학 연구가 있다고 해요. 열등감과 질투를 느끼는 대상이 잘 되지 않는 것을 보거나, 비교했을 때 나의 상황이 상대보다 더 낫다고 생각이 들면, 뇌의 특정 부위가 자극 받아서 강한 쾌감을 느끼게 되는 건데요.
나와 가깝거나 친한 사람이 잘 되면 고통을 느끼는 곳이 활성화 되지만, 크게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 잘될 때는 해당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해요.
질투를 건강하게 처리하는 법
첫째, 내가 질투하는 대상을 가까이에 두세요.
질투는 가까운 사이에서 발생해요. 그들의 삶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고전하고 분투하는 상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반짝거리는 앞모습이 아니라 그 뒷모습을 보게 되는 것인데요. 앞면이 아닌 뒷면에서 어쩔 수 없이 따라붙은 불이익도 있다는 사실을 함께 살펴본다면 그 사람의 결실을 이해하게 되고, 우리 또한 자극을 받아 조금 더 생산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에요.
둘째, 나보다 부족한 사람과 비교하세요.
우리는 항상 위를 보는 습관이 있죠. 나보다 더 나은 조건을 가지고 더 많이 가진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게 돼요. 이에 대한 현명한 방법은 좋은 조건에 놓여 있는 사람이 아닌 부족하게 가진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이에요.
나보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가지지 못한 이들이 이겨내고 있는 불안이나 애씀들이 발견할 수 있죠. 이들에게 관심을 두는 건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하도록 함이 아니라 가진 것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키우는 기회를 만들어 주게 돼요. 질투하는 고통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효과적인 처방입니다.
셋째, 질투를 원동력으로 삼아 보세요.
질투의 감정을 부정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자극으로 삼는 것인데요.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을 깍아내리고 비난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요. 나의 무력감 때문에 타인의 삶을 비방하고 끌어내리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성실하게 나 자신에게 에너지과 시간을 쏟는 것으로 바꾼다면, 조금 더 나은 삶이 우리 앞에 펼쳐질거에요.
넷째, 타인의 노력의 결과에 감탄해 보세요.
질투하는 마음 없이 타인의 노력의 결과에 인정하고 경외하는 마음은 스스로에게 치유의 효과를 가져온다고 해요. 질투라는 감정이 독이 되지 않도록, 누군가 노력하고 이룬 성취의 결과들을 숭고하게 여기고, 감탄하는 과정을 통해서 존중의 태도가 형성되고, 한발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될 수 있을 거에요.
'숨겨진-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젠탈 효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14) | 2024.11.13 |
---|---|
우울증으로 힘든 사람에게 절대 하면 안되는 말 (10) | 2024.11.12 |
거짓말이 만들어내는 병, 뮌하우젠증후군 (9) | 2024.11.11 |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이란 (17) | 2024.11.11 |
강박성 성격장애란 (13) | 2024.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