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든-러브입니다.
'나르시시스트'에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나르시시스트란 는 자기애성 성격 특성이 있는 사람을 뜻해요. 자기애에 사로잡혀 주변을 보지 못하고 허영심이 강한 사람을 말하는데요. 사람 누구나 건강한 자기 사랑이 있고, 건강한 수준의 자존감과 자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어요.
그렇지만, 도가 지나칠 정도로, 즉 병적으로 심한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앓고 계신 분들도 있죠.. 자기애성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성격'장애'까지는 아닌 사람이 있는 건데요.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포괄하는 더 넓은 개념(자기애성 성격장애⊂나르시시스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인스타나 스레드, 유튜브 등 다양한 곳에서 한 번쯤 '직장 상사가 나르시시스트 일 때 대처하는 방법', '친구가 나르시시스트 같아요.' 대인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보신 적 있으시죠? 또, 이분들처럼 관계 속에서 착취적으로 이용 당하고 상처 받아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나르시시스트 대처법' 이란 글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유튜브 매체를 통해서 동영상 등을 올리시는 전문가 분들도 많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글에서는 나르시시스트에 포함되는,
B군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해요 :)
[자기애성 성격장애 사례]
대기업 과장인 30대 중반 K씨는 최근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우울감과 분노감에 휩싸여 있다.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여 승진을 계속 해온 K씨는 평소 거만하다는 평을 받기는 하지만, 업무에서는 매우 유능해 상사의 인정을 받아왔다.
당연히 부장 승진은 따놓은 당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승진에서 탈락하고 더욱 자존심 상하는 것이 탈락 이유가 주변 동료들로부터 인화력과 인간미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K씨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고, 자신이 특출나게 우수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만큼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회사 업무를 열심히 했고,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K씨의 눈에 동료들은 열등하고 나태한 존재로 보였다. 그들을 무시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 사랑이나 우정은 사치스러운 것이며, 결혼 조차도 자신의 사회적 출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재력가의 딸을 아내로 맞이 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였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는 회사와 동료들에 대한 분노감을 지울 수 없었다.
K씨 처럼, 자신의 능력과 학력, 업적에 자신만만하고, 자신의 의견이 항상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자기의 의견이 채택되지 않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비판이나 비평에 대해서는 오히려 싸움을 걸어오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 경향는 사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철저히 무시하고, 부탁할 때만 상냥해지고, 주변의 공을 죄책감 없이 가로채는 사람.
위의 K씨의 사례가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사례 중 하나에요. 그럼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아요.
1. 자기애성 성격장애란?
자기애성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과신하며, 남들이 자신을 떠받들어주기를 바라고, 남에게 착취적이거나 오만한 행동을 해서 사회적인 부적응을 초래하는 성격을 말합니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자존감을 유지하는 자기애가 자연스럽고 건강한 것이죠. 그러나 자기사랑이 지나쳐서 자신을 비현실적으로 과대 평가하고 타인을 무시하며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나타내게 되면, 대인관계의 갈등과 부적응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해요.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표현하는 3가지 키워드는 과장된 자신감, 주변의 인정에 대한 욕구, 공감능력의 결여라고 할 수 있어요~
2.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 원인
심리적 원인으로는 자존감(self-esteem)의 결함이 있어요. 어린 시절에 양육자로부터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자기상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성장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나 교사와 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성장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낮은 자존감이 고착화되고 자신의 미성숙한 부분에 대해 집중하게 되고 열등감을 가지게 되는 거죠.
이러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반대로 과장된 자기상을 만들어 내면서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특징을 보이게 됩니다. 타인에 대해서는 평가 절하하고 냉담한 모습을 보이면서, 열등감을 경험하지 않으려 하고, 자신에 대한 비난은 회피해 버립니다. 보통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데요. 지나쳐도 될 타인의 평가에 예민한 모습을 보여요.
명예과 부를 얻고자 하는 사회적 야망도 큰 편이라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노력이든 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 외 가정, 교우관계, 대인관계 등은 관심을 주지 않아요.
자기심리학을 쓴 코헛은, 신생아 때 부모의 전폭적인 애정과 보살핌을 받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과장된 자기상을 형성하고 유아기적 자기애를 나타내게 되지만, 이러한 과장된 자기상이 성장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좌철과 상처를 경험하게 된다고 했어요. 점차 성장하면서 아동은 부모로부터 규제와 질책을 받게 되고, 자신의 한계에 직면하게 되는 좌절경험 속에서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고, 나는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좌절경험을 통한 깨달음이 성숙하고 현실적인 자기애로 발전하는 필수 요소인데요.
그러나 부모의 과잉보호나 특이한 성장과정으로 인해 이러한 좌절경험을 하지 못하면, 유아기적 자기애가 지속되어서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발전될 수 있다고 해요. 또, 과장된 자기상에 지나친 좌철을 경험하게 되면, 강한 심리적 충격을 받게 되어 비참한 현실을 외면한 체 과장된 자기상에 집착하게 되고, 주변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추구하면서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발전될 수도 있다고 해요. 쉽게 말해서, 유아기의 과장된 자기상에 대한 좌절경험이 없거나, 좌절경험이 너무 심하면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 코헛의 주장이에요.
3. 나는 9가지 중 몇 개에 해당될까?
⊙ 자기애성 성격장애 진단 및 특징
다음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진단할 수 있어요.
[자기애적 인격장애의 DSM-5 진단기준]
1) 자기 자신이 지나치게 뛰어나다고 느낌(성취와 능력을 자주 과장함, 뒷받침할 만한 성취가 없으면서도 우월한 존재로 인정되기를 기대함)
2) 무한한 성공, 권력, 탁월함, 아름다움,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공상에 자주 빠진다.
3) 자신은 특별하기 때문에 높은 지위의 사람만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4) 주변에 과도한 숭배와 찬사를 요구한다.
5) 다른 사람과는 달리 특별한 대우를 받기를 기대한다.
6) 대인관계에서 착취적이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타인을 이용할 수 있다. (죄책감 없이 가로채거나 다른 사람을 속이는 행위 등)
7)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이입이 결여되어 있다.
8)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하고 있다고 믿는다.
9)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오만하고 건방진 행동이나 태도를 보인다.
4. 자기애성 성격장애 치료와 예후
⊙ 치료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들은 치료에 거부적인 경우가 많아 효과가 좋지 않은 편이에요. 특히, 사회적으로 명예가 있고 성공한 사람일수록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해서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성향이 크게 나타나요.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치료자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믿어야만 응하는 경우가 있으며, 자신이 치료를 받을 만큼 치료자가 훌륭한 이력과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껴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낮은 자존감을 높이는 것인데요. 지금까지 애써 인식하지 않고, 회피해 왔던 자신의 열등감이나 내면의 깊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직면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타인의 마음에 대해서도 고려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우울, 불안, 충동 조절, 중독과 같은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러한 동반되는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그들의 삶을 부적응적인 상태로 유도하는 독특한 신념체계와 행동방식을 찾아내서 수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백과 프리먼은 자기애성 성격의 핵심적인 세가지 특성, 즉 과장된 자기상, 평가에 대한 과도한 예민성, 공감 결여라고 보고 이에 대해 치료적 개입을 강조했는데요.
첫째로는, 과장 자기상과 관련된 비현실적인 생각을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 찾아내고 내담자가 그 부적응성을 스스로 인식해서 좀더 유연하고 현실적인 자기신념으로 대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에요. 이들은 이분법적인 사고, 항상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고, 우월하지 않으면 무가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어 이러한 왜곡되어 있는 평가를 감소시킬 수 있어요.
둘째로는,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적당하게 관심을 갖고 그에 대한 감정반응을 조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거에요. '나는 항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해.' 라는 부적응적 사고를 찾아내 변화시키고, 부정적인 평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행동들을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거에요.
마지막으로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타인의 감저엥 대한 자각을 증진시키고 공감적 감정을 활성화 시키며, 이기적인 착취 행동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거에요. 역할 바꾸기나 역할 연기 등을 통해 공감 능력을 증진시키고, 타인을 대하는 건강한 방식을 제안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거에요.
앞에서 치료에 대한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은,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치료에 대한 저항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깊은 공감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 환자의 저항감을 낮추고, 자아를 강화시키면서 나르시시즘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보고 스스로 깨닫고 인정하게 하는 치료가 그나마 효과적일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치료가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대단히 훌륭하고 완벽한 인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려는 동기도 약할 뿐더러 치료에 대한 저항이 심해서 치료가 거의 되질 않습니다 ^^;;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사례들을 통해서 더 깊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추천드려요! 한번 읽어보시면 개념과 특징들을 잘 다루어 놓아서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거에요 :)
오늘은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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