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든-러브입니다.^^
하루 종일 집안에만 틀어박혀 혼자 생활하고, 방문을 걸어 잠근 채 가족들과 대화를 일절 하지 않고,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들을 부를 때,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라는 단어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활동적이지 않아서 집에만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 조현성 성격 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흥미 자체가 결여되어 있다고 해요. 조금 내성적이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해서 조현성 성격장애 아니야? 라고 섣부르게 생각하면 안 돼요!
35세 여성 A는 주변 사람과의 어울림이 부족한 편이다. 주변에서 보는 A는 자신의 감정 표현을 하는 일이 없고 항상 활기나 활력이 없어 보인다. 현재 웹디자이너로 근무를 하는데, 주로 혼자서 하는 작업만을 한다.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직장동료와 사적인 어울림은 전혀 없으며, 퇴근해서도 홀로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지낸다. 외출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는 어릴 적부터 친구가 없을뿐더러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조차 사귀어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가족들에게도 특별히 친밀감이나 유대감을 느끼지 못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은 A에게 불편하게만 느껴지고 전혀 흥미가 없다.
▲ 조현성 성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의 사례인데요.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당연히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것을 선호하죠. 하지만 조현성 성격을 가진 환자는 사람과의 관계에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친밀한 관계를 맺거나 사회적인 일원이 되는데 어려움을 겪어요.
흥미를 느끼거나 재미를 느끼는 능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지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감정 표현이 무디고, 더디고 단조롭고 활력이 없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도 무관심하고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사람들의 하는 말에도 큰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히끼꼬모리(은둔형 외톨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일부는 혼자 하는 작업, 반복적인 작업에는 능숙하여 직업적인 활동을 가지기도 하나 대개 창의적인 활동은 부족합니다.
조현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 인구에서 4.9% ~ 7.5%로 예상보다 많은 수를 보여요. CNN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통해, 2022년 기준 한국의 19~34세 인구 중 2.4%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전국적으로 24만 4000명 규모이지만, 고립·은둔 청년의 수는 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요. 보건복지부가 2023년 7월부터 전국 19~39세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응답자의 5%였다. 이에 복지부는 전체 고립·은둔 청년 규모를 약 51만 6000명으로 추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조현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심리적으로 아동기에 냉담하고 정서적으로 빈곤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삶의 초기에 조현성 성격 경향성을 보인 경우,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울림이 부족하거나 때로는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런 부정적 경험은 조현성 성격 경향을 더욱 강화시키고요. 이런 사회성 저하는 부정적인 경험을 강화시키게 하는 악순환을 보입니다.
나는 10가지 중 몇 개에 해당될까?
사회적인 관계에서 단절 또는 회피, 대인관계에서 제한된 감정표현이 전반적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밑의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해야 합니다.
1) 가까운 가족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2) 사회의 일원이 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3) 모든 분야에서 흥미를 느끼는 능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진다. 4) 감정표현이 더디고 단조롭고 활력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5)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도 무관심하다. 6)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크게 개의치 않는다. 7) 사회적인 관계를 회피하거나 단절한다. 8) 주로 혼자서 하는 일을 선택한다. 9) 성적 경험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 10) 일차가족 외에 친구가 없다. |
여기서 회피적인 성격과 좀 구별을 할 필요가 있어요. 회피적인 성격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추구하나 거절당할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로 인해서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려워하는데요. 회피적인 성격과는 다르게 조현성 성격은 주변에 관심이 아예 없어요. 조현병의 전구기 증상과 비슷하기도 한대요. 성격장애는 청소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성인기 전반에 걸쳐서 지속된다고 해요.
조현병은 망상과 환각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나 분열성 장애에서는 흔하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자폐와 유사해 보이기도 하지만, 조현성 성격에서는 지능, 주변에 대한 반응은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대인관계에서 약간 냉담하고 사이가 좋지 못하다고 해서 모두 조현성 성격장애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에요. 성격 경향과 성격장애는 구분해야 하죠. 약간의 문제가 초래되기도 하겠지만, 대인관계, 가정생활, 직업적인 활동 등, 사회적인 활동이 원활하다면 성격적인 경향에 해당해요. 하지만 이와 다르게 주변 사람의 큰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성격장애를 고려할 수 있고 치료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조현성 성격장애 치료와 예후
본인은 생활하는 데 있어서 큰 불편감이 없기에 스스로는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리고 치료를 한다 해도 다른 사람과 소통을 원하는 정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하여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처럼, 정서 느끼는 것을 높이려고 하는 것에 억지로 집중하면, 치료자나 환자 모두가 지치게 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관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목표를 잡고 집중을 해야 해요. 사회적 적응을 돕는 대인관계 기술에 대한 교육으로 도움을 주거나, 과제 제시형 접근 (행동치료적인 접근) 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하여 직업적인 능력을 키우거나 필요한 경우에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입니다. 약물치료적으로 정신자극제, 항우울제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항정신병약제, 항불안제 등을 동반하여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오늘은 조현성 성격장애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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