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겨진-심리

분열형 성격장애란 (=조현형 성격장애)

by hidden-love. 2024. 10. 30.
728x90

 

안녕하세요~! 히든-러브입니다.

 

외계인, 별자리, 귀신, 타로점, 텔레파시와 같은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생각을 많이 하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매우 기이하고 독특한 옷차림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으신가요? 

분열형 성격장애(=조현형 성격장애)는 매우 독특한 생각과 공상, 취향을 가져서 흔히들 '사이코'라는 말을 잘 듣는 성격 유형이기도 한대요. 이들을 나타내는 키워드는 주변에 관심이 없고, 혼자 만의 공상, 독특한 언행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분열형 성격장애'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할게요 :) 

 

 

30세 여성 이수정(가명)은 독특한 성격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녀는 타로점을 보거나 손금을 보는 일 등을 하면서 생활한다. 그리고 큰 별이 그려진 셔츠를 항상 입고 다니고 별모양의 커다란 목걸이를 착용하고 다닌다.
그녀는 외계인과 텔레파시와 같은 기이하고 기묘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외계 생물들이 인간 몰래 같이 살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소한 모임을 갖기도 한다. 이런 모임 말고 외출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녀가 집 밖에서는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수정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 먼저 다가가지도 않으며, 딱히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서인데, 가족 이외에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 

 

 

▲ 조현형 성격장애(분열형 성격장애, 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의 사례입니다. 이 성격장애를 겪는 이들은 주변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상당히 불편해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망상 및 의심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도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열형 성격장애(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요.

 

이는 다른 주요 정신장애들과 관련되어 있으며, 조현병(Schizophrenia)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게다가 성격 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은 스스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를 받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분열형 성격장애는 유전적으로 조현병과 연관성이 매우 높아, 질병이 진행될수록 조현병과 유사하게 망상, 기이한 경험, 환각 등을 경험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조현병으로 진행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열형 성격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유병율은 0.6%~4% 정도입니다. 연구에 따라서 유병율의 차이가 큰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스스로는 병식이 없고 치료를 받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더 유발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전반적인 예후는 좋지 못한 편이에요.

 

유전적으로 조현병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조현병 일차 친족 중에서 15%가량이 조현형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의 경과 상 조현병과 유사하게 망상, 기이한 경험, 환각 등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점차 조현병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변을 인식할 때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에 결함이나 문제가 있다면, 특정한 부분만 인식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고 해요. 이에 조현형 성격으로 점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소아기 시절에 조현형 성격 경향을 보이게 되면 성장과정에서 따돌림, 좋지 못한 경험이 반복되고 이는 조현형 경향이 강화되는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나는 9가지 중 몇 개에 해당될까?

기괴한 언행, 독특한 것에 대한 관심, 대인관계를 맺는 능력의 부족, 인지왜곡 또는 환각 등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해요. 다음 9가지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해야 합니다.

1)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관계사고
2) 이상한 믿음이나 마술적인 사고에 몰입 (ex)천리안, 미신, 외계인, 텔레파시, 육감 등)
3) 신체적인 착각을 포함한 이상한 지각 경험
4)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생각이나 말을 함
5) 의심하거나 편집증적인 사고를 보이기도 함
6) 부적절하고 제한된 정동 (항상 굳은 얼굴 표정)
7)
기이하거나 기괴한 행동이나 외모 (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는 등)

8) 가족 이 외에 친한 친구가 없음
9) 내재되어 있는 편집증적인 공포와 관계에 대한 사회적 불안

 

다소 독특한 취향,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모두가 조현형 성격장애라고 할 수는 없겠죠.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이 있는 경우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자신이나 주변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꼭 성격장애라고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질병이 아니면 굳이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어요.

 

분열형 성격장애 치료와 예후

심리치료적으로 봤을 땐, 남들과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높은 목표를 잡는 것은 좋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목표를 두는 것이 중요한대요. 대인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행동치료적인 방법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응할 수 있는 사회기술 훈련을 통해 직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계사고, 망상, 기이한 경험 등의 정신증적인 증상이 두드러질 땐, 항정신병약제가 함께 복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대인관계에서 불편감을 느끼거나,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서 항불안제나 수면제 등의 사용이 적절히 하는 것도 필요해요.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우울증이 동반되는 질환을 가진 경우도 많아서 항우울제의 사용도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으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전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조현병과 같은 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고, 동반질환(우울증, 다른 인격장애, 조현병)이 있을 경우 예후가 더 나쁘고 자살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억지로 정서적인 표현을 끌어내기보다는, 실질적인 대인관계의 교육으로 도움을 주고, 행동치료로써 도움을 주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에요. 

 

오늘은 분열형 성격장애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