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숨겨진-심리

관계에서 건강한 바운더리가 필요하다.

by hidden-love. 2024. 12. 8.
728x90

 
 

상담실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바운더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마음에 무거운 짐을 가지고 찾아오십니다. 지나친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 같은 심리적인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 때문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들이 매주 술을 취하도록 마십니다. 그래서 같이 어울리기 너무 불편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한 동생이 자꾸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데 거절을 잘 못하겠어요."
"부모님이 명절이면 아내 집보다 먼저 오라고 말씀하시는데요.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위의 예시처럼, 대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문제와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관계의 문제로 인해 견디다가 결국에는 소통의 단절까지 이르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되고요. 끝없이 바운더리 문제는 발생합니다. 
 

바운더리란 무엇인가?


바운더리는 안전하고 편안한 인간관계를 위해 필요한 '기대'와 요구를 말합니다. 적당한 기대는 관계를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다른 사람과 원만한 상호 작용을 하려면 다른 사람의 요구를 언제 수용하고 거절할지, 나의 요구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나한테 바운더리가 필요하다는 신호

  • 해야 할 일이 많아 어쩔 줄 모르겠다.
  • 누가 나한테 도와 달라고 하면 화가 난다.
  • 무언가 부탁할 것 같은 사람과는 전화 통화나 만남을 기피하게 된다.
  • 도와줬는데 아무런 보상을 못 받은 것에 대해 자꾸 불만 불평하게 된다.
  • 지칠 대로 지친 느낌이 든다.
  • 다 그만두고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 나를 위해서 쓸 시간이 부족하거나 거의 없다.

 

이런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더라도 사람들을 실망 시키고 싶지 않아서 요청을 받아들였던 경험이요. 또 부탁을 거절했을 때 누군가 자신에게 화를 내는 건 아닌가 생각하며 두려웠던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한계를 정하는 일은 늘 어려운 일입니다.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어렵습니다."술 모임이면 나는 가지 않을래"처럼 강한 요구라든지, "우리 집에 들어올 때는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줄래?" 같은 작은 부탁이든,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나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을 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자신의 의사나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밝히고 말하는 건 자신의 몫이에요. 원하는 바를 분명히 밝혀야 관계의 문제, 바운더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나를 존중하지 않을까? 나는, 

  • 나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아무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 바운더리를 설정하면서 자꾸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 융통성이 부족하다.
  • 자신감이 없는 말투를 사용한다.
  • 바운더리를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로 표현한 적이 없다.
  • 바운더리를 한 번만 말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바운더리를 침해당했을 때,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로 표현하는 대신, 사람들이 나의 반응을 보고 알아서 처신해줄 것을 기대한다. 

 
 

바운더리 자기 평가표


1. 나는 거절하고 싶을 때 거절하지 못한다.
A. 그렇다. 자주 있는 일이다.
B. 거절하는 동시에 더 요구하지 못하게 거절의 이유를 밝힌다.
C. 나는 대체적으로 거절하는 것을 사과하지 않거나 이유를 거짓으로 포장하지 않고 바로 거절한다.
 
 
2. 나는 자주 주변 사람을 돕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A. 그렇지 않다. 나는 다른 사람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B. 종종 그렇다.
C. 그렇지 않다. 나는 내 한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제안한다.
 
 
3. 나는 주기적으로 무의미한 싸움이나 논쟁에 휘말린다.
A. 그러하다.
B. 그렇지 않다. 그런 일을 겪지 않는다.
C. 그렇지 않다. 나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 노력한다.
 
 
4. 나는 동정심이나 죄책감, 의무감 또는 위협 때문에 친구나 가족에게 돈을 빌려준다.
A. 그러하다.
B. 그렇지 않다. 나는 언제 돌려받을지 확실할 때만 돈을 빌려준다.
C. 그렇지 않다. 나는 사람들을 믿지 못한다. 또는 나는 내가 번 돈은 한 푼도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지 않다.
 
 
5. 나는 일 때문에 자주 스트레스 받는다.
A. 그러하다.
B. 그렇지 않다. 업무 관련해서 전혀 고민하지 않는다. 업무가 끝나면 바로 퇴근한다. 그리고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기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C. 그렇지 않다. 업무 관련한 공지 사항, 전화, 문자 메세지, 이메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 퇴근 후에는 친구나 가족,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대형 프로젝트나 비상 상황의 경우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때도 있지만, 오래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6. 나는 소셜 미디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쓴다.
A. 그러하다.
B. 그렇지 않다. 때때로 소셜 미디어를 들여다보는 것이 즐겁긴 하지만 거기에 푹 빠져있진 않는다.
C. 특정한 날과 시간에만 업무용으로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접속한다. 그런 다음 핸드폰의 앱에서는 접속을 끊는다. 
 
 
7. 나는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할 때 죄책감이 든다.
A. 그렇다. 
B. 그렇지 않다.
C.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이 무언가를 부탁하면 난처하거나 화가 나거나 불만을 느낀다.
 
 
8. 나는 원하지 않는 활동이나 의무에 잘 동참한다.
A. 그렇다.
B. 그렇지 않다.
C.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나한테 그런 요청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안다.
 
 
9. 나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A. 그렇다.
B. 모든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건 아니다.
C. 그렇지 않다. 나는 사람들을 신뢰한다. 그리고 때로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10. 나는 사람들을 사귈 때 너무 빨리 개인 정보를 털어놓는다.
A. 그렇다.
B. 그렇지 않다. 
C. 나는 개인 정보를 털어놓을 만큼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11. 나는 사람들이 내 부탁을 거절해도 괜찮다. 그리고 기분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A. 그렇다.
B. 그렇지 않다. 나는 거절 당하면 기분이 나빠진다.
C. 나는 대체로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지 않는다. 그들이 내 일을 제대로 해주리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12. 나는 나쁜 대접을 받아도 항의하지 못한다.
A. 그렇다. 
B. 그렇지 않다. 그럴 경우 나는 관계를 끊거나 욕을 퍼붓거나 뒤에서 험담한다.
C. 그렇지 않다. 나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사람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있다.
 
 
13. 나는 나를 위해 시간을 쓰는 거에 죄책감을 느낀다.
A.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들을 돌보려면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빈 컵에서 물을 퍼낼 수는 없는 법이다. 
B. 그렇다.
C. 그렇지 않다. 나는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의 욕구가 먼저다.
 
 
14. 나는 내 잘못이 아닌 일에도 사과를 한다.
A.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내 잘못으로 일어나는 일은 별로 없다.
B. 그렇다.
C. 그렇지 않다. 나는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을 했고 누군가에게 해를 끼쳤다는 것이 확실할 때만 사과한다.
 
 
15. 나는 할 일이 산더미인데 시간이 부족해 마음이 산란하고 스트레스가 심하다.
A. 그렇다.
B. 솔직히 할 일이 별로 없다. 친구나 약속도 별로 없어서 한가하다.
C. 그렇지 않다. 나는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상황을 대비해 거절과 위탁, 위임하는 방법과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안다.
 
 
16. 나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중요한 것이 있어도 잘 표현하지 않는다.
A. 그렇다.
B.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생각과 조언이 다른 누구의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
C. 그렇지 않다. 사실 나는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기보단 내 말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채점 및 결과
나의 바운더리가 어느 유형에 가장 가까운지 살펴봅시다. 
 

 ABC
1허술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
2경직된 바운더리 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
3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4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5허술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
6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7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8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9경직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허술한 바운더리
10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11건강한 바운더리허술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12허술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건강한 바운더리
13건강한 바운더리허술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14경직된 바운더리 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
15허술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건강한 바운더리
16허술한 바운더리건강한 바운더리경직된 바운더리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 킴 벤톨라 공동 개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