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든-러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상행동의 판별하는
4가지 기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
이상행동의 판별기준
사람들이 정신병이라 부르는 행동들은 실제로 이상행동에 포함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렇지만, 평범한 사람이 자신이 정신병인것 같다며 찾아와 호소하는 증상 대부분은 이상행동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상행동을 정의하는 건, 곧 어떤 행동들을 정신장애로 분류하는 것이며 그 행동이 치료의 대상이 되어야함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행동을 이상행동으로 분류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해요. 신중해야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심리학자들은 DSM-5라는 진단기준을 만들고 그에 따라 정신병을 진단하는데 DSM을 비롯한 학계의 표준은 다음 4가지의 기준을 두루 살펴보아 정신질환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1. 통계적 규준(statistical norm)의 일탈:
비정상적인 행동을 정의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그냥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다 이상행동'으로 정의하는 것이다. 그럼 대체 정상적인 행동이 뭐냐? 라고 질문할 수 있지만, 심리학자들은 인간행동을 수치화하는 편리한 방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어떤 심리검사를 만들어서 양측의 희귀값(지적장애, 우수한 지능)을 모두 이상행동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위의 그림처럼 'IQ'에 관한 지능검사 실시할 때, 지능검사 결과 강한 상위 1%와 하위 1%를 모두 이상행동으로(각각 지적장애, 우수한 지능) 정의합니다. 실제 판단에서는 평균에서 2 표준편차만큼 떨어지면 비정상으로 정의되는데, 이 구간에 들어가는 비율은 전체 인구 중 약 4.2%이다. 이 방법은 다른 어떤 기준보다 객관적이긴 해보입니다. 그러나 IQ가 130 이상인 사람은 통계적 기준으로 보면 비정상적이지만, 이들의 특성을 이상행동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명백히 정상적인 사람들도 정신질환자로 몰아붙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DSM-5에서 정신지체와 학습장애를 비롯한 일부 정신장애의 경우에 이러한 통계적 기준을 적용해서 진단하고 있습니다.
2. 문화적 규범(cultural norm)의 일탈:
모든 사회에는 그 사회에 속한 사람들이 마땅히 따라야 하는 문화적 규범이 있습니다. 사람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 원만하게 적응하기 위해선 이런 문화적 규범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약 '문화적 규범'에 어긋나거나 일탈된 행동을 나타낼 경우 이상행동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학생이 교사에게 존댓말 하는 문화적 규범을 지닌 사회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반말을 한다면, 이는 이상행동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적 기준은 몇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는 문화적 상대성의 문제입니다. 문화적 규범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한 시대 또는 한 문화에서 정상적인 행동이 다른 시대와 다른 문화에서는 이상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대와 문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적용될 수 밖에 없다는게 한계점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문화적 규범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할 경우에도 이를 적용해야 하느냐는 문제입니다. 문화적 규범 중 기득권자나 사회적 강자의 이익을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위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흔히 창조적이고 개혁적인 선구자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잘못된 규범을 비판하고 이에 저항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과연 이런 경우에도 문화적 규범이 개인 행동의 정상성과 이상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적용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3. 주관적 불편감(subjective discomfort)과 개인적 고통(personal distress):
이 기준은 아마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는 기준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 이를 이상행동으로 정의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강박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무언가를 씻거나 정리하는 강박적인 행동을 하면서 강한 불편감을 호소하는데요. 또한,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도 자신의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이처럼 많은 정신질환이 심리적 고통을 초래하기 때문에 심리적 고통은 정신질환을 판별하는 유효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현병 환자, 사이코패스, 망상장애 환자 등은 자신의 질환에서 전혀 심리적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자신을 정신 질환자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일반인들의 자연스러운 슬픈 감정마저도 병으로 취급해서 없애버리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관적 고통의 기준으로 이상행동을 정의하는데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다고 해서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질병으로 고통을 받거나 죽는 경우에는 심리적 고통을 느끼는 건 너무 정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고통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두번째는, 어느 정도 심한 주관적 고통과 불편감을 초래할 경우에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하느냐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고통을 느끼고 인내하고 표현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관성있게 적용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준의 가장 치명적 한계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매우 부적응적인 행동을 나타내면서도 전혀 주관적인 고통과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재림 예수' 라는 망상을 지니고 허황된 말과 행동을 하는 조현병 환자의 경우에는 환자 자신은 주관적인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만, 다른 기준으로 볼 때는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겁니다.
4. 적응 기능의 저하 및 손상:
정신질환은 앞서 말했던 부적응적 행동, 즉 사회에 적응하거나 현실을 인지하는데 좋지 않은 이상행동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정신질환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적응(adaptation) 기능의 저하 입니다. Wakefield는 개인의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특성이 개인이 자연 선택을 통해 내재된 적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방해하면 그 특성을 이상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의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과도하게 저하되거나 불안, 우울 등 특정 감정이 과한 경우 사회적, 직업적 활동에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인간이 타고난 사회적, 인지적 기술을 활용하는데도 장애가 생깁니다. 이처럼 어떤 특성이나 행동이 개인의 행동에 명백한 악영향을 준다면 이는 이상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응적 행동과 부적응적 행동의 경계가 모호하고 평가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 기준만으로는 정신질환을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몇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첫째는 적응과 부적응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겁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부적응 상태를 초래하는 심리적 기능의 저하를 이상행동으로 보아야 하느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두번째 문제점은, 적응과 부적응을 누가 무엇에 근거하여 평가하느냐는 것입니다. 개인의 적응 여부는 평가자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평가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부적응이 어떤 심리적 기능의 손상에 의해서 초래되었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DSM-5에서는 정신장애를 '다양한 심리적 증상이 생활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부적응을 초래하는 경우'라고 정의한다. 이를 보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적응 기능의 손상' 입니다. 정신과 의사들과 임상심리사들은 이러한 4가지 기준을 통해 어떤 이상행동이 정신질환인지 여부를 판단하며, 대부분의 정신질환이 저 중 하나의 기준만 충족하기 때문에 적응 기능이 손상되었는지의 여부를 중심으로 이상행동을 판별합니다.
이외에 심리검사 상 기준에서 심하게 이탈했거나, 이전에 정신과 병력이 있거나, 법정에서 정신이상자로 판명되었거나,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무의식적 동기가 심각한 경우도 이상행동으로 분류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상심리의 4가지 판별기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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