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든-러브입니다 :)
동기강화상담이라고 상담 공부하신 분들은 익숙하실 것 같아요.
오늘 글에서는 도박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상담 기법인 '동기강화상담'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동기강화상담
'동기강화상담(Motivational Interviewing, MI)'은 Miller와 Rollnick(2012)에 의해 개발된 모델입니다. 처음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상담 기법으로 개발되었어요. 하지만 점차 다른 유형의 중독 뿐만 아니라 비임상 장면에 이르기까지 여러 범위에서 활용되고 있는 상담 기법인데요.
MI는 내담자의 양가감정을 해소하고 행동변화를 촉진하도록 도와줍니다. '양가감정' 이란 특정 행동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갖고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양가감정은 매우 자연스러운 인간의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모든 의사결정 및 사안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중독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양가감정이 매우 심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중독행동이 주는 보상이나 역할이 중독으로 인한 폐해 만큼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내담자의 상태는 양가감정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착 상태라고 이해할 수 있어요. MI는 내담자의 양가감정을 해소하고, 내담자의 가치관에 따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기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I는 상담자가 MI 정신을 유지하면서 MI의 기본적 상담 기술인 OARS를 통해 동기강화상담의 원리를 구현함을 통해 내담자의 동기를 높여 변화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MI 정신
MI의 정신은 협동정신, 수용, 연민, 유발성입니다, 협동정신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위계를 갖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의 열망을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힘을 모은다는 의미를 뜻해요. 쉽게 말하면, 상담자가 일방적으로 옳고 해야하는 것을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욕구와 개성을 존중하여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 간다는 의미입니다.
'수용'의 정신은 내담자의 말이나 생각, 가치관, 행동에 대해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뜻해요. 수용은 내담자의 행동을 옳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고유한 세계와 사고방식, 상황에서는 그러한 감정, 생각, 행동이 있을 수 있겠다고 받아들이는 태도에요. 즉, 이해할만 하다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수용이라고 합니다.
'연민'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최대 이익을 위해 노력함을 의미해요. 상담자는 자신의 이기적인 열망이 아니라 내담자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동기를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유발성'은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과 잠재성이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문제 해결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방법을 알고 있으며 내담자는 무지하다는 태도가 아닌 오히려 핵심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역량이 내담자에게 있다고 인정해요.
※ 동기강화상담은 내담자가 자신에 대한 전문가이며, 도움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고 봅니다. 상담자의 역할은 이를 활성화시켜 주는 것입니다.
■ MI 일반 원리
내담자의 행동변화와 양가감정은 어떻게 해소될 수 있는지에 대한 MI의 관점은 일반원리입니다. MI 일반원리는 '공감 표현하기, 불일치감 만들기, 저항과 함께 구르기, 자기 효능감 지지해주기' 입니다.
공감 표현하기는 내담자의 세계와 관점,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존중을 가지고 귀 기울이는 것을 포함해요. 언어적 방식 뿐만 아니라 눈 맞춤, 고개 끄덕임,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등의 비언어적 방식으로도 나타납니다. 공감 표현하기는 MI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불일치감 만들기는 내담자가 바라는 모습, 가치관에 대한 탐색과 인식, 현재상황, 행동 간의 일관성에 대해 논의하는 데서 나타납니다. 현재 행동과 원하는 모습 사이의 괴리를 인식하게 합니다. 이를 위해 상담자가 내담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나 원하는 모습을 인식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상담자의 가치관을 강요하거나 지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저항과 함께 구르기는 내담자의 저항이 올라올 때, 이를 맞서서 싸우지 않으며 함께 흘러가는 방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저항이란 내담자가 행동 변화를 거부하거나 현재 행동을 고수하려는 태도를 말하는데, 중독문제가 있을 때 주변인들이 이를 수정하거나 고치려는 여러 가지 방식을 취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비난이나 훈계가 있어요. 비난이나 훈계는 내담자의 저항을 더 높이는데요. 저항이 있을 떄, 초점을 바꾸거나 해석을 다르게 하는 방식을 통해 내담자의 변화 동기를 강화하는 쪽으로 이끕니다.
자기 효능감 지지해주기는 내담자가 원하는 행동변화를 이룰수 있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중독된 내담자는 여러번 시도를 해보았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자들 입니다. 이런 실패경험은 변화에 대한 자존심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게 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과거 성공경험을 탐색하고 격려하거나 작은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게 돕습니다.
■ OARS
OARS는 동기강화상담의 기본적인 상담기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각 열린 질문하기 (open question), 인정하기(affirming), 반영하기(reflecting), 요약하기(summarizing)를 의미해요.
'열린 질문하기'의 반대되는 개념은 닫힌 질문하기입니다. 닫힌 질문은 대답을 '예' 또는 '아니오' 라고 할 수 있는 질문들로, '지금 기분이 좋으신가요?와 같은 질문이에요. 열린 질문하기는 예또는 아니오로 답할 수 없는 질문으로 보다 많은 탐색을 가능하게 합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 처럼 열린 질문은 내담자의 정보를 알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담자가 생각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방법이에요. 또한, 다른 MI의 기법들을 사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인정하기'는 진정성을 갖고 내담자의 강점, 노력, 긍정적인 측면들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행동, 생각, 반응에서 긍정적인 측면들을 찾을 수 있는 시선과 태도를 견지해야 합니다. 인정하기는 "정말로 좋은 생각이군요!", "어떻게 그 어려움을 견뎌올 수 있었습니까?" 등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반영하기'는 내담자의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표현을 거울처럼 되돌려서 표현해 주거나 표현되지 않은 부분을 적절히 유추하여 되돌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영은 그 형태나 수준에 따라서 구분될 수 있어요. 내담자가 사용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여 반복하는 단순반영, 언급되지 않은 내담자의 감정과 생각을 덧붙여서 반영하는 복합반영, 내담자의 말 중에 변화를 지지하는 측면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병렬시키는 양면반영, 내담자의 의견이나 감정 등의 강도를 적절히 과장하거나 적게 표현하는 확대/축소 반영 등이 있습니다.
'요약하기'는 내담자가 언급한 내용의 핵심을 추출하여 말하는 것으로, 내담자가 상담 중에 언급한 중요한 내용을 모아서 이야기하거나, 변화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모아서 이야기하거나, 혹은 이전 상담에서 나왔던 내용들과 연결하는 방법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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